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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 9일 개막…6일간 2회씩 공연

뉴시스

입력 2025.07.04 10:43

수정 2025.07.04 10:43

올해 '오픈 리허설' 첫 도입
제38회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 포스터 (이미지=공연기획사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38회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 포스터 (이미지=공연기획사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이 오는 9일을 시작으로 7월 한달 간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8회차를 맞은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은 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중견 무용가들이 모여 한 무대에서 한국 춤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제시해 온 국내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무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한국현대춤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관객평가단을 통해 전년도 최우수작을 뽑고 2020년부터 진행한 외부 심사위원의 추천과 한국현대춤협회 이사진들의 회의를 통해 12명의 참여 작가를 확정한다.

[서울=뉴시스]와이즈 발레단 발레마스터 권세현의 'Silent noise(조용한 소음)' (사진=MCT 제공)
[서울=뉴시스]와이즈 발레단 발레마스터 권세현의 'Silent noise(조용한 소음)' (사진=MCT 제공)
이후 최종 확정된 춤작가와의 미팅을 통해 공연세부일정과 작품에 관한 논의, 구체적으로 체계적인 창작 초연 작품을 4~6개월 정도 준비해 6일간 각 2회씩 공연을 하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과 문화향유 목적으로 마련한 녹화중계와 '춤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12명의 춤작가가 직접 알려주는 작품소개 영상 등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전행사 '오픈 리허설'은 최종 리허설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 선착순 신청자들과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현대춤협회 측은 "38회 동안 한국 창작작품의 활성화라는 무용계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안무가 육성을 이룬 축제 참여 방식을 바탕으로 지속해온 무용계 최대 축제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안무가들이 자신의 안무력을 선보이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서울예술고등학교 현대무용 전임교사인 이혜원의 '나는 이미 지워졌다' (사진=MCT 제공)
[서울=뉴시스]서울예술고등학교 현대무용 전임교사인 이혜원의 '나는 이미 지워졌다' (사진=MCT 제공)

먼저 9~10일에는 김성훈댄스프로젝트 대표 김성훈의 '검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검수는 존재의 본질을 확인받고자 하는 몸의 투쟁이다. 이 작품에서 무대는 하나의 거대한 심문대이자 조율되지 않은 질서의 공간이며, 지속적으로 무언가에 '통과'되기를 요구받는다. 규격에 맞춰지길 강요받는 신체는 타자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해체당하고, 다시 조립하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형태를 되묻는다.


▲와이즈 발레단 발레마스터 권세현의 'Silent noise(조용한 소음)' ▲김복희 무용단 대표이자 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인 문지애의 'Homo RuahⅡ-물 숨'▲강지혜댄스컴퍼니대표인 강지혜의 '결론은 이별' 등도 무대에 오른다.

12~13일에는 ▲윤전일댄스이모션대표이자 안무가인 윤전일의 '숨' ▲미지예 댄스컴퍼니 대표이자 예원학교 한국무용 전임교사인 손미정의 'Via Dolorosa(부제:가지 않은 길)' ▲서울예술고등학교 현대무용 전임교사인 이혜원의 '나는 이미 지워졌다'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은주의 '반음- 반음을 타고 오르는 아리랑 고개'도 펼쳐진다.


[서울=뉴시스]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이영철의 'Whisper(속삭임)' (사진=MCT 제공)
[서울=뉴시스]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이영철의 'Whisper(속삭임)' (사진=MCT 제공)

15~16일엔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이영철의 'Whisper(속삭임)' ▲꽃피는 몸 프로젝트 예술감독 김남식의 '기둥 위의 남자(The Man on the Pole)' ▲단국대 무용학과 교수 최소빈의 'Rosa hybrida' ▲섶 무용단 예술감독 김용철의 '흔들리지 않게'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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