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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신임 중앙지검장 취임일성…"檢, 고칠 건 고쳐야"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4 11:25

수정 2025.07.04 11:25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직 후 약 1달 만에 취임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제65대 정진우 검사장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제65대 정진우 검사장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을 이끌 새 수장이 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지검장은 4일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국민들의 시각에서 우리 검찰이 변해야 할 것은 변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면에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과 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며 "국민과 언론, 법조계와의 신뢰는 검찰이 외부와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좌우된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지검장은 "검찰의 힘은 국민들의 신뢰로부터 나오고 국민들의 신뢰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로부터 나온다"면서 "공정하고 신뢰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 첫 출근길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현 정부의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앙지검 구성원들과 합심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에게 주어진 소임을 제대로 바르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의 수사기능과 기소권 기능의 분리에 대해선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 지검장의 취임은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3일 사표를 낸 이후로 약 1달 만에 이뤄졌다.
정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을 지냈고, 서울중앙지검 1차장을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해 직전까지 서울북부지검장을 역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