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단독]"삼부 체크" 삼부토건 전 회장도 출금…김건희 턱밑까지 추격

뉴스1

입력 2025.07.04 16:33

수정 2025.07.04 17:56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들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7.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들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7.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16가지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등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 조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백억원대 부당이익 취한 혐의를 받는 조 전 회장 등에 대한 출국 금지를 조처했다.

특검팀은 전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특검 1호 수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삼부토건 본사와 경기 소재 조 전 회장 자택, 디와이디 회사 등 총 13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삼부토건 대표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경영진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통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계좌관리인으로도 알려진 이 전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하면서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특검팀은 최근 삼부토건 본사가 중구에서 종로구로 이전된 것과 관련해 증거 인멸 의도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 소환과 관련해 "(김 여사 측과) 협의된 건 없다"면서도 "수사 진행 정도와 상황, 사실관계, 법리 검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