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백악관에서 UFC 기념 경기 예고...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
내년까지 연중 행사로 박람회 등 각종 기념 행사 이어갈 듯
내년까지 연중 행사로 박람회 등 각종 기념 행사 이어갈 듯
[파이낸셜뉴스] 평소 종합격투기 경기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내년에 백악관에서 격투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올해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을 방문해 건국 250주년 기념 준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격투기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동안 각종 스포츠 대회와 대규모 박람회 등을 연달아 열어 건국 25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미국의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는 생일파티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가 주관하는 경기를 백악관에서 열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외에도 ‘애국자 대회’라는 명칭으로 미국 50개 주(州) 대항 고교생 체육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대회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관한다. 트럼프는 체육대회 뿐만 아니라 ‘그레이트 아메리카 국가 박람회’라는 이름의 순회 박람회를 언급했다. 해당 행사는 이달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주 단위로 돌아가며 열린다. 내년에는 7월 4일 전후 2주일 동안 워싱턴DC 내셔널몰 공원에서 미국 내 50개 주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WP는 이번 박람회가 당초 1회성 행사였으나 연중행사로 확장되었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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