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은 5일 각각 영남과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핵심당원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진주에서 핵심당원 차담회, 오후에는 통영에서 열린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 거제에서 지역위원회 간담회, 김해을 핵심당원 워크숍 특강에 잇따라 참석했다.
정 의원은 창원의 한 국밥집에서 열린 핵심당원 조찬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해 정권을 교체했고 민주정부가 수립됐다"며 "그러나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내란과의 전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종식을 통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시대적 과제"라며 "개혁 입법을 하루빨리 통과시키고 이재명 정부가 도로를 쌩쌩 달릴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러분의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간담회에는 같은 당 허성무 의원과 이성윤 의원, 김영환 의원이 함께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에게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 박 의원은 안방인 호남 지역을 두루 돌며 역전을 노리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북 시군의장단 간담회, 전북 당원 토크콘서트 등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일주일간 호남에 머물며 집중적인 표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선되는 당대표한테 요구되는 것은 결국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유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치밀한 것이 장점"이라며 "지난해 5월부터 1년 1개월간 원내대표를 하면서 철저하게 서번트 리더십(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며 각종 개혁 입법과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국갤럽이 1~3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정 의원은 32%, 박 의원은 28%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정 의원이 47%로 박 의원(38%)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거친 후 내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당 대표 선출을 마무리한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단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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