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의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이 총 3458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대학별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 공시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25학년도 대입에서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신입생은 1372명, 고려대 1124명, 연세대 989명으로 총 3458명이었다. 이는 최근 5년래 가장 적은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1학년도 3768명 △2022학년도 3702명 △2023학년도 3635명 △2024학년도 3748명 △2025학년도 3485명 등이었다.
대학별로는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서울대 신입생은 지난해 1390명에서 1372명으로 18명(1.3%) 감소했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 1126명에서 989명으로 137명 (12.2%) 감소했고, 고려대는 1232명에서 1124명으로 108명(8.8%) 줄었다.
2025학년도 전체 입학자 수 대비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신입생 비율은 서울대가 36.3%, 연세대 21.9%, 고려대 21.7%로 나타났다. 3개 대학의 평균 비율은 25.9%였다.
고교 유형별로는 자사고 출신 신입생이 210명(11.4%) 큰 폭으로 감소했고, 외고·국제고 78명(7.2%), 과학고 9명(2.9%) 순으로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의대 증원 정책으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대폭 늘면서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쏠리면서 'SKY' 대학의 신입생 중 특목·자사고 출신 비율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과생이 문과에 교차지원하고, 무전공 선발 전형 확대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했던 계열적합형 전형의 선발 규모를 줄이고 논술전형을 늘린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 고1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에선 문과와 이과가 통합된 수능, 고교 내신 체제 개편, 고교학점제 등으로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이 상위권 대학 합격하는 추이에 매우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학년도, 2027학년도에는 현행 통합수능 체제에서 선택과목 간 점수 차에 따른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출신 상위권대학 합격 추이도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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