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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속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지난달 어떤 종목 담았나

뉴시스

입력 2025.07.06 08:01

수정 2025.07.06 08:01

증권·금융지주 지분 추가 확보 게임株 1000억원어치 사들여 전자부품·2차전지·식품 덜어내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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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지난달 국민연금공단이 증권, 금융지주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엔터·미디어 기업도 사 모았다. 반면, 전자부품과 2차전지, 식품 관련 종목은 덜어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증권과 금융지주 종목들의 지분율을 1%대 넘게 높였다. 자본시장법상 국내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거나, 지분 변동이 1% 이상 발생할 경우 그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증권주로는 NH투자증권을 약 306만 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8.35%에서 9.38%로 늘렸다. 한화투자증권도 227만 주 사들여 7.11% 소유하게 됐다. 대신증권은 1만 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까지 끌어올렸다.

한국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 지분도 각각 1.04%(59만 주), 1.06%(152만 주) 추가 매수해 7.11%, 8.83% 소유하게 됐다. 다만, 올해 1분기 주거래처발 리스크로 실적이 뒷걸음질 쳤던 BNK금융지주의 지분은 1.06%(360만 주) 덜어내며 지분율이 8.57%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게임, 엔터·미디어 종목도 추가 매수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5만 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5.03%까지 올렸고, YG엔터테인먼트는 39만 주(2.09%) 더 사들여 지분율이 기존 5.15%에서 7.24%까지 높아졌다. SBS도 1%대 추가 매입했다.

게임 관련 기업으로는 넷마블, 더블유게임즈, 엔씨소프트를 더 사들이며 각각 6.15%, 7.96%, 8.34%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국민연금이 세 종목을 추가 매수 한 규모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048억원에 달한다.

반면 전자부품, 2차전지 관련 종목은 덜어냈다. 삼성SDI는 12만 주 매도하며 지분율이 기존 7.88%에서 6.87%로 낮아졌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제조 기업 해성디에스는 지분율을 3.18%(54만 주) 덜어내 5.11%를 소유하게 됐다. 연성인쇄회로 기반 제조 기업 비에이치는 112만 주 팔아 지분율이 5% 밑으로 내려갔다.

2차전지 기업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머티도 각각 지분율을 1.21%(44만 주), 1.02%(67만 주) 낮추면서 5% 미만으로 보유하게 됐다.

식품주도 팔았다.
오뚜기, 농심, 롯데칠성음료 지분율을 1%대 낮추면서 각각 4.99%, 9.99%, 7.65% 보유하게 됐다. 다만,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상반기 주가가 크게 상승한 삼양식품은 지분율을 1.05%(8만 주) 끌어올렸다.


그 외 HD현대중공업 1.00%, 카카오 1.04%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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