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K-건설이 짓고 K-패션이 채웠다"…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서 빛난 협업

뉴스1

입력 2025.07.06 08:22

수정 2025.07.06 08:22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 내부 모습 (글로벌세아그룹 제공) ⓒ News1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 내부 모습 (글로벌세아그룹 제공) ⓒ News1


쌍용건설이 최근 리뉴얼 완공한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 모습. (글로벌세아그룹 제공) ⓒ News1
쌍용건설이 최근 리뉴얼 완공한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 모습. (글로벌세아그룹 제공) ⓒ News1


세아상역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 내 기념품샵에 단독 납품하는 의류 모습. (글로벌세아그룹 제공) ⓒ News1
세아상역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 내 기념품샵에 단독 납품하는 의류 모습. (글로벌세아그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 '글로벌세아 그룹' 기업 간 협업이 빛을 봤다.

글로벌세아그룹의 건설 계열사 쌍용건설과 패션 제조 계열사 세아상역이 손잡고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 리모델링과 기념품 제작을 함께 수행하며 'K-건설'과 'K-패션'의 시너지를 냈다.

쌍용건설, 대통령 기념관 리모델링 '호평'

6일 글로벌세아그룹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최근 적도기니 수도 말라보에 위치한 대통령 기념관의 내·외부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쳤다.

기념관은 오비앙 응게마 적도기니 대통령의 집권 이력과 국가 발전사를 기록한 상징적 건축물로 현지 국민들에게도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공간이다.

쌍용건설은 기념관의 기존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전시 및 관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을 적용했다.

나아가 외부 방문객을 위한 기념품 샵, 편의시설, 미디어 공간 등도 새롭게 도입해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쌍용건설은 변방에 자리한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앞서 적도기니 몽고메엔 국제공항(2018년), 바타 국제공항(2024년)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기념품도 '메이드 인 코리아'…세아상역 단독 공급

아울러 대통령 기념관 내 새롭게 조성된 기념품 매장의 의류 제품은 모두 '세아상역'이 단독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아상역은 티셔츠, 후드티, 모자 등 총 9개 품목, 3700여 벌의 의류를 약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 규모로 납품했다.

이 제품들은 단순한 기념품 수준을 넘어 적도기니 전통 문양과 상징 색상을 반영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세아상역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디자인 콘셉트, 원단 제안, 패턴 구성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현지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고객 맞춤 전략'을 적용했다.

기념관 내 기념품들은 현지 정부 인사와 외국 관광객에게도 호평받으면서 'K-패션'의 브랜드 가치를 기념품 형태로 구현한 사례로 꼽힌다.


그룹 시너지로 만든 글로벌 'K-협업'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과 의류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계열사가 해외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시너지를 창출한 사례로 이목을 큰다

쌍용건설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아상역이 기념과 의류 기획 및 공급에 참여할 수 있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에서 계열사 간 협업과 해당 정부 및 기업, 기관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에서 '인프라-패션-유통'을 아우르는 글로벌 진출 전략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