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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댔다 '쏙'…4살 아이, 생선 삼켜 긴급수술(영상)

뉴시스

입력 2025.07.06 09:01

수정 2025.07.06 10:26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베트남에서 4살 남자아이가 살아 있는 민물고기를 목에 삼키는 사고가 발생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일 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타인(Long Thành)의 한 병원 응급실에 4살 A군이 심한 기침을 하고 피 섞인 가래를 토하며 실려 왔다.

A군의 가족은 "아버지가 낚시로 잡아온 민물고기를 물이 담긴 대야에 넣어 아이가 가지고 놀게 했다"며 "아이가 생선을 손에 들고 입 근처에 대고 놀다가 생선이 갑자기 입으로 튀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A군의 목에 걸린 물고기를 꺼내려 했지만 일부 조각만 제거할 수 있었고, 결국 A군은 지역의 상급병원으로 이송됐다.

상급병원 의료진은 A군을 전신마취한 후 약 40분간 내시경 수술을 진행했고, 결국 길이 약 7㎝에 달하는 물고기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문제의 물고기는 단단한 등지느러미와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수술 후 A군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 4살 남자아이가 살아 있는 민물고기를 목에 삼키는 사고가 발생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에서 4살 남자아이가 살아 있는 민물고기를 목에 삼키는 사고가 발생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진은 "생선을 아이에게 직접 만지게 하거나 놀게 해서는 안 된다"며 "생선이 입속으로 들어가면 본능적으로 기도로 파고들 수 있어 질식·뇌 산소 부족,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민물고기의 단단한 뼈와 지느러미가 기도나 식도를 긁어 상처를 남기면, 이후 흉터나 협착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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