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상의 '직업평가' 접수, 지난해 比 6.3% ↑..."관심 확대"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6 12:00

수정 2025.07.06 12:00

전국 571개 직업계고 3학년 대상
접수인원 6만2390명, 8~11일 진행
직업기초능력평가 접수인원 연간 비교 표.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직업기초능력평가 접수인원 연간 비교 표.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571개 직업계고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 접수인원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직업기초능력평가에 대한 학교 현장 관심과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교육부와 대한상의가 함께 운영하는 직업계고 실무 기반 핵심역량 진단 평가로 학생들의 진로설계와 기업의 고졸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2015년 도입됐다.

올해는 이달 8~11일 진행된다. 접수인원은 6만2390명으로 작년 5만8711명 대비 6.3% 증가했다.



평가 관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직업계고 교사 B씨는 “예전에는 학생 진로지도를 위한 참고자료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기업 채용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개인의 진로 설계뿐 아니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평가 내용은 △의사소통(국어) △의사소통(영어) △수리 활용 △문제해결 △직무 적응 총 5개 영역이다. 올해부터는 평가결과가 종이 출력물 형태에서 디지털 배지 발급으로 변경, 학생이 취업 현장에서 보다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 기능이 본격 확대된다.

대한상의는 올해 8월 말부터 디지털 배지를 ‘고용24’와 연계할 계획이다. 학생은 평가 결과를 영역별 수준 확인 차원을 넘어 자기 주도적으로 직업공통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 증명할 수 있고 기업은 디지털 배지를 통해 지원자의 의사소통, 수리 활용, 문제해결 등 실무역량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채용 현장에서 필요한 고졸 인재와 기업 간의 매칭을 돕는 지원 도구로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 DB하이텍, 크라운제과 등 주요공기업 및 대기업들이 실제 고졸 인재 채용 시 직업기초능력평가를 활용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현재의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 확대가 현실화 할 경우,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안성호 대한상의 인재교육지원팀장은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채용에 활용하는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구축하여 고졸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