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가 여름철 불볕더위에 대비해 ‘2025년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해 도민 안전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앞서 5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전담 TF를 구성해 폭염 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계를 상시 가동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도는 지난달 27일 도내 1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초기 대응에 돌입했으며, 이달 1일부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도는 폭염 대응 예산도 전년보다 90% 증가한 52억 8900만원을 확보해 스마트 그늘막, 쿨루프, 차광막 등 시설을 확충했으며, 이동형 냉방(안전) 버스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농업종사자·현장 근로자·취약계층·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3+1 중점관리제'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도는 낮 12시~오후 5시 농작업 자제를 권고하고, 경로당 행복 선생님을 통한 어르신 안부 확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민간 건설 현장에선 취약 시간대 작업 중지를 관리하고, 냉토시와 아이스팩 등도 지원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생활지원사 3741명이 5만 6000여 명의 돌봄 대상 노인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 피해지역에선 차광막 853동, 쿨루프 1094동을 설치를 완료하고, 이동형 냉방 버스를 무더위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심리 회복 프로그램과 문화 치유 활동도 병행 중이다.
도는 향후 드론을 활용한 공중 예찰과 계도 방송, 야외근로자 대상 현장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폭염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재난 수준"이라며 "도민들도 폭염특보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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