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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작년보다 2주 늦었다

뉴시스

입력 2025.07.06 10:06

수정 2025.07.06 10:06

[안동=뉴시스] 채집 모기를 살펴보고 있는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직원.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채집 모기를 살펴보고 있는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직원.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일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질병관리청과 함께 일본뇌염 모기 감시 사업을 해오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1일 도내 대표 감시지역(영천시 금호읍 일대)에서 진행한 조사에서 채집한 524마리 모기 중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4마리를 확인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하는 주요 매개종이다.

이번 채집 시기는 지난해(6월 18일)에 비해 다소 늦은 것으로 기상 여건이나 서식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 서식하며 야간에 활발히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돼지나 소 등의 혈액을 모기가 흡혈한 뒤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방역 관리가 중요한 종으로 국내에서는 3월 말부터 출현해 여름철에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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