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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생활 인구, 등록 인구보다 9배↑…"체류형 관광도시 입증"

뉴스1

입력 2025.07.06 10:09

수정 2025.07.06 10:09

관광객으로 붐비는 단양구경시장.(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관광객으로 붐비는 단양구경시장.(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의 생활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보다 9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작년 4분기 생활 인구 분석 결과, 등록 인구 대비 체류 인구 비율에서 전국 5위, 충북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생활 인구는 등록 인구 및 등록외국인은 물론, 월 1회 이상 3시간 이상 체류한 외지인을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군은 주민등록 인구 대비 평균 9배에 달하는 생활 인구를 기록해 전국 인구감소 지역 평균(4.7배)을 2배 가까이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에 대해 "단양이 외지 관광객 중심의 전형적인 체류형 관광도시임을 보여준다"며 '관광 중심 정책'의 결과로 평가했다.

군은 그간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이색 관광자원을 개발해 왔다. 최근엔 국내 6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군 체류 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도 63.3%로 등록 인구보다 높았다.

그러나 겨울철 체류 인구 감소와 숙박 인프라 부족은 보완이 필요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작년 12월 단양군 체류 인구 비율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겨울철 관광 콘텐츠 부재와 일부 숙박시설 미운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강원도 평창군(10.3배), 고성군(10.2배), 전북 무주군(작년 12월 전국 1위)은 스키장과 겨울 축제 등 계절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겨울철 체류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군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자원과 연계한 겨울 축제 개발과 사계절 관광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며 "생활 인구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