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 관중들이 인피니티 풀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한화는 이번 NC와 홈 3연전 기간동안 인피니티 풀을 시범 운영한 뒤 8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부터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2025.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6/202507061028201192_l.jpg)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물의 경계가 보이지 않게 만든 수영장, 이른바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수영장 물이 관중석에 떨어지는 등 야구팬들 사이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부터 수영장 인피니티 풀을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올 시즌부터 한화가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설치된 인피니티 풀은 야구장 3루 쪽 4층에 자리했으며, 아파트 8층 규모의 높이에 가로 15m, 세로 3m, 깊이 1.5m다.
한화는 인피니티 풀을 시범으로 운영한 뒤 안전,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해 8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부터 일반 팬을 대상으로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3루 측 구역 좌석에 앉은 관중들 사이에서는 수영장이 위치한 4층에서 떨어진 물에 맞았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 관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영장에서 누가 신나게 놀면, 아래 관중석에서는 물벼락을 맞는다. 세제 섞인 수영장 물, 사람들이 놀던 물에 맞으니, 기분이 안 좋았다"라며 "또 실내에서도 수영복을 입은 이용자들 몸에서 떨어진 물 때문에 바닥에 물기가 흥건했고, 물비린내도 났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중은 "밖으로 물이 튀는 것도 문젠데, 수영장 아래가 유리로 뚫려있는 구조라서 관중석에서 수영장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라며 "수영장을 이용하는 관중도, 그 아래 좌석을 예매한 관중도 모두 민망한 구조"라고 했다.
수영장 물이 아래로 튀는 문제에 더해 이 수영장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구단 측은 수영장 하부 누수 부위를 확인하고 지난 3일 보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 떨어짐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수영장 하부 전체에 임시 물받이를 추가로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생명볼파크는 지난 2월 말 준공한 새 구장이지만, 좌석 앞뒤로 낮은 단차, 시야제한석, 장애인석, 유리창 및 수영장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수영장 논란을 두고 "아직 시범운영 단계로, 미비점을 보완하면 된다. 스포츠 관중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