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국방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평화가 경제'라는 말은 결국 국방 예산을 빼서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것이냐"라고 6일 비판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가 전 국민 현금 살포 재원 마련을 위해 국방 예산 905억 원을 잘라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에서 통신 요금 등 전력 운영 부문 3개 사업에서 28억 원이, 국방부가 추진 중이던 아파치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 등 방위력 개선 부문 7개 사업에서 878억 원이 삭감됐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말 재원이 필요했다면, 민주당이 필요 없다던 대통령실의 특활비 부활부터 철회하는 것이 순리였지만 이 정부는 국방 전력 강화 예산에 손을 댔다"며 "더 황당한 건, 이 사실을 민주당과 이 정부가 국회 국방위에 사전 설명조차 없이 예결위 협상 막판까지 사실상 은폐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도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안보를 사실상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그 어떤 포퓰리즘 앞에서도, 안보만큼은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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