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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카라열도, 진도 1 이상 지진 1400회 넘어…주민들 2차 대피

뉴스1

입력 2025.07.06 11:38

수정 2025.07.06 11:38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가고시마현의 도카라열도 인근 해역에서 최근 몇 주간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1400회 이상 발생해 주민들의 2차 대피가 이뤄졌다고 일본 NHK방송이 6일 보도했다.

도카라열도 해역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6일 오전 5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1417회 발생했다. 진도 3 또는 4의 지진도 계속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카라열도는 2023년과 2021년에도 지진 활동이 증가했지만, 최근의 지진 수는 이례적으로 많다.

한편 대지진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7시께 집을 떠나 페리를 타고 가고시마시로 출발했다.

이들은 46명으로, 페리는 이날 저녁 가고시마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페리를 탄 한 남성은 "나는 88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오래 지속된 지진이나 진도 6 이하의 진동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주민 13명을 태운 페리가 가고시마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후 만화가 다쓰키 료가 '대재앙의 날'로 대지진을 예언한 날짜인 5일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4일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도카라열도 해역의 활발한 지진 활동에 대한 특별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1995년 이래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하지만 어떤 힘이 작용해 연쇄 지진을 일으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연쇄 지진이 3일이나 일주일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면서 "일본은 언제든지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주민들은 지진에 대비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