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뉴스1) 장광일 기자 = 경남도가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매개곤충 활동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럼피스킨 위험주의보 발령 체계'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럼피스킨은 침파리·모기 등에 의해 전염되는 가축전염병이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우유 생산 급감, 가죽 손상, 유산, 수소 불임 등 증상을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럼피스킨 위험주의보 발령 체계는 전국 농가 120호에서 고공 포집기를 이용해 침파리 등 매개곤충을 채집,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위험주의보는 침파리에서 럼피스킨 바이러스가 검출되거나 예찰 농가 120호에서 평균 20마리 이상 침파리가 채집되는 등의 경우 발령된다.
경남도는 럼피스킨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큰 7~8월 농가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발령 체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창근 도 동물방역과장은 "농가의 자율방역이 곧 최선의 백신"이라며 "여름철은 침파리와 모기 등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백신 접종과 축사 내외부 환경관리 등 농가 차원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고, 주의보 발령 여부와 상관없이 상시적인 방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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