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뒤 처음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4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이슬람혁명 창시자 루홀라 호메이니의 사망 36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도착하면서 호메이니의 손자 하산 호메이니(오른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이란 이슬람 혁명의 설계자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 하산 호메이니(53)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6.24.](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6/202507061419593886_l.jpg)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달 이스라엘과의 12일간 무력 충돌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하메네이가 이날 테헤란 중심부의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에서 열린 시아파 종교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는 시아파 최대 종교기념일인 아슈라 전날에 맞춰 열린 애도식으로,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 후세인의 순교를 기리는 행사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하메네이가 수백 명의 군중 앞에 등장해 손을 흔들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담겼다.
행사장에는 이란 국회의장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도 자리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TV는 그의 건강 이상설과 은신설을 일축하듯 영상 속에서 하메네이의 신체 움직임을 강조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습으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20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추지 않아 그간 신변 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서방 매체들은 하메네이가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지하 벙커에 은신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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