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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사칭 사기 '더 활개', 20건 넘었다…명함도 위조

뉴시스

입력 2025.07.06 15:32

수정 2025.07.06 15:32

[부산=뉴시스] 부산소방재난본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소방재난본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소방기관 및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물품구매 유도 사기 피해 사례가 20건 이상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산의 한 소방서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강서구의 한 업체에 제세동기(AED) 대리구매를 요청하며 가상의 판매업체를 소개했다.

피해업체는 지정해 준 업체에 850만원을 송금한 뒤 추가 구매 요청을 받고 이상함을 느껴 확인한 결과 사기임을 확인했다.

소방공무원의 명함을 위조해 피해업체의 신뢰를 얻은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은 경찰에 사기 혐의로 신고했다.



부산소방은 유사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접수된 물품 대리구매 유도 사칭 사기건들에 대해 수사 의뢰 및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은 또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기 피해 주의 요청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기 수법 정보를 공유하는 등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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