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성호 후보자가 총 46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9억 4279만 원, 배우자 명의로 35억 320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녀(4561만 원)와 장남(1억379만 원)의 재산까지 포함하면 총액은 46억2421만 원이다. 차녀는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정 후보자는 경기 연천의 잡종지(8096만 원), 의정부 소재 사무실(9477만 원) 및 해당 사무실 임대채무(3000만 원), 사인 간 채권(5억 원), 예금(2억 4527만 원), 정치자금(5177만 원) 등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경기 양주 덕정동 소재 아파트(1억 9000만 원) 및 임대채무(1억 5000만 원), 양주 고암동 아파트 전세 임차권(2억 4000만 원), 제네시스 G80(2017년식·1776만 원), 한림 광릉 C.C 회원권(5600만 원), 주식(2억 3987만 원), 예금(29억 3838만 원) 등 총 35억여 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병역 사항도 함께 공개됐다. 정 후보자는 1989년 육군에 입대해 1992년 중위로 전역했다. 1993년생 장남은 2014년 입대해 2016년 병장으로 복무를 마쳤다.
정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인권·노동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경기 양주·동두천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후 5선 의원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사법개혁특별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일관되게 보여준 정의감과 소신, 변호사로서의 전문성과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적 경험, 여야를 막론하고 보여 준 탁월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 주권 정부에서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검찰 사법개혁을 이뤄내고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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