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역대급 폭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5만8000명 풍덩…누적 36만(종합)

뉴스1

입력 2025.07.06 18:27

수정 2025.07.06 18:27

일요일인 6일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7.6/뉴스1
일요일인 6일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7.6/뉴스1


일요일인 6일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7.6/뉴스1
일요일인 6일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7.6/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7월의 첫 일요일인 6일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동해안 해수욕장에선 5만 8000여 명의 피서객이 바다에 몸을 담갔다. 이로 인해 올해 개장 2주 만에 동해안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 수가 36만 명을 넘어섰다.

강원도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 해수욕장 총 86곳 중 개장 중인 23곳에 5만 8786명이 다녀갔다. 이는 전년 동기 4만 5390명보다 29.5% 많은 것이다.

이중 경포 등 강릉지역 해수욕장 18곳에 3만 9948명이 방문,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속초 1만 6038명, 고성 28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올여름 동해안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작년 같은 기간 34만 7979명보다 3.8% 많은 36만 107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더위를 잊기 위해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하고 모터보트를 탔다. 강릉시가 작년부터 설치해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바위 다이빙대도 인파가 몰렸다.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최모 씨(30대)는 "올여름은 예년 여름보다 더욱 무더운 기분"이라며 "아이와 해변에서 물장구를 치니 불쾌지수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운데 이날 강원 대부분 지역에선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은 역대 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원도내 주요 지점 일 최고기온은 삼척이 3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릉 38.7도, 동해 38.3도, 북강릉과 양양 하조대가 각각 37.9도, 속초 설악동 36.7도, 동해 달방 36.6도, 속초 조양 36.3도 등이다.

이 중 강릉과 동해, 북강릉은 이날이 올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일부 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날을 기록했다.

이날 북강릉은 해당 지역 기상 관측이 시작된 2008년 7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8월 5일 36.7도였다.

동해 역시 가장 무더운 날로 기록됐다.
동해 지점의 기상 관측이 시작된 것은 1992년 5월 1일이며, 기존 최고 기록은 작년 8월 3일 37.3도였다.

월요일인 6일에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