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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 승리로"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우승 정조준(종합 2보)

뉴시스

입력 2025.07.06 18:31

수정 2025.07.06 18:31

6일 동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 진행 7일~16일 용인·수원·화성 등서 열려 남자부 한국·일본·중국·홍콩 각오 전해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과 '부주장' 박진섭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06. 20hwan@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과 '부주장' 박진섭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06. 20hwan@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호성적을 다짐했다. 한국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일본도 우승을 정조준했다.

동아시아 남녀 축구 최강을 가리는 동아시안컵은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과 수원, 화성 등에서 펼쳐진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6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남자부에 출전하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감독들의 각오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한국을 방문해 준 세 국가의 감독,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며 "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모두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해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남자부에서는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국인 한국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인 2022년 대회에선 일본이 우승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오후 8시 홍콩과 2차전, 15일 오후 7시24분 일본과 최종전을 벌이며, 세 경기 모두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한 4개국 대표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중국 축구대표팀 장유닝,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박진섭,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일본 축구 대표팀 나가모토 유토, 애슐리 웨스트우드 홍콩 축구대표팀 감독, 홍콩 축구대표팀 리카호. 2025.07.06. 20hwan@newsi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한 4개국 대표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중국 축구대표팀 장유닝,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박진섭,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일본 축구 대표팀 나가모토 유토, 애슐리 웨스트우드 홍콩 축구대표팀 감독, 홍콩 축구대표팀 리카호. 2025.07.06. 20hwan@newsis.com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시기에 열리는 만큼, 홍명보호는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홍 감독에겐 그동안 점검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불러 모아 기량을 직접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무패로 통과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홍명보호는 약 1년 남은 기간 새로운 선수를 발굴해 대표팀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아시안컵은 청사진의 시작이 될 전망이다.

홍 감독은 "어제 리그 경기를 치르고 온 일본팀 등이 있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가 팀으로서 굉장히 중요할 대회라고 생각한다. 쉬운 경기는 아니겠지만,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7.06. 20hwan@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7.06. 20hwan@newsis.com

아울러 홍 감독은 최근 진행한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의 대담에 대해선 "며칠 전 둘이 시간을 보냈다. 과거부터 앞으로의 미래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것, 올 것에 대해 같이 공유했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이지만, 이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한일 양국의 축구에 대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 대회는 우리의 수준을 더 낫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승하고자 한다"며 "또한 우리 대표팀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로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을 맡게 된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은 "다른 세 팀은 강팀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도록 하고 싶고, 더 나은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콩의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은 "대회 면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진 않다. 세 팀은 엄청난 아시아 최고의 3개국"이라며 "그래도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시아 엘리트 팀들과의 경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감독 인터뷰가 약 30분 동안 진행된 이후에는 각국 선수가 1명씩 자리해 선수 인터뷰를 이어갔다.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 나가모토 유토가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한국 축구대표팀 박진섭. 2025.07.06. 20hwan@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 나가모토 유토가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한국 축구대표팀 박진섭. 2025.07.06. 20hwan@newsis.com
홍명보호에서는 '부주장' 박진섭(전북현대)이 자리했다.

수비수 박진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소집됐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며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 모든 선수가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일 거란 생각을 한다. 팀 목표는 전 경기 승리해서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선수단 소집 당시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선수들 사이) '전쟁'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박진섭은 "우리한텐 이런 (A매치) 한 번, 한 번이 소중하다. 모든 선수가 훈련장에서부터 준비를 잘하고 있다. (경쟁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리그에서 경기하며 자주 보던 선수들이다 보니 팀적으로 경기장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에 대해 평상시에도 이야기하고 있다"며 "나랑 (주장인 조)현우형이 그런 분위기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오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질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박진섭(왼쪽)과 일본 축구대표팀 나가모토 유토가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06. 20hwan@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박진섭(왼쪽)과 일본 축구대표팀 나가모토 유토가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06. 20hwan@newsis.com

일본의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는 "팀으로는 우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 우리 일본팀은 유럽에서 많은 선수들이 뛰지만, 국내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여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왜 여기있고, 월드컵에서 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국의 장유닝은 "공격수로서 개인적으로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이 목표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목표는 팀을 개편하는 것이며, 베테랑 선수들이 물러가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다"며 "서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번 대회를 통해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콩 리 카호는 "주요 목표 중 하나로는 부상 없이 뛰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아시안컵 예선을 준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이 팀의 주요 목표다. 그 다음에는 경기를 즐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을 가진 홍명보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을 가진 홍명보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대회 참가 4개국은 이날 오후 각자의 방식으로 동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오후 6시부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었다.

미디어에는 초반 일부만 공개했으나, 7일 예정된 중국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일본은 장소도 밝히지 않고 실내에서 미공개 훈련을 가진 거로 알려졌다.

홍콩과 중국은 각각 오후 7시30분, 오후 8시 수원보조구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수원보조구장이 2개로 나뉜 만큼, 각 팀이 구장을 1개씩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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