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사랑과 평화 전파해야"…유흥식 추기경 해미국제성지서 특별미사

뉴시스

입력 2025.07.06 20:00

수정 2025.07.06 20:00

여름휴가 맞아 귀국해 특별미사 집전 정계 주요 인사 및 신자 등 600여명 참석 남북 간 화해·공존 위해 더 많은 관심·노력 기울여야
[서산=뉴시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6일 충남 서산해미국제성지를 방문해 한 아이의 머리에 두 손을 얹어 축복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6일 충남 서산해미국제성지를 방문해 한 아이의 머리에 두 손을 얹어 축복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 6일 오전 충남 서산 해미국제성지를 찾아 특별미사를 집전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해미국제성지에 따르면 유 추기경은 지난달 30일 여름 휴가를 맞아 귀국해 이날 특별미사를 가졌다.

이날 미사에는 김태흠 지사, 성일종·어기구·박수현·황정아 국회의원 등 정계 주요 인사와 신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추기경은 미사에서 "마음을 열어 우리 주변을 살피고 사랑과 평화를 전파해야 한다"며 "경직돼있는 남북 간 화해와 공존을 위해 모두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는 길에 종교와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모든 이들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차도록 기쁘고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열고 따뜻한 사랑을 가꿔 나가자"고 주문했다.



[서산=뉴시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6일 충남 서산해미국제성지를 방문해 특별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6일 충남 서산해미국제성지를 방문해 특별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광석 마리요셉 성지 주임신부는 "무더위와 장마가 반복되는 시기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해미국제성지에 스페인, 홍콩 등 외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순례지(K-성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1월 교황청으로부터 국제성지로 선포된 해미국제성지는 조선시대 수천의 무명 순교자 처형터와 무덤이 있는 곳이다.

2027년 전 세계 청년이 모이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가 아시아 2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대회 주무대 중 하나다.


도는 대회 기간 수 만명의 해외 청년이 도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종교문화의 길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는 또 지난 2023년 9월 성지 기반 내포문화유산관광자원화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발굴한 3개 과제 1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앞으로 천주교 대전교구와 대회 관련 협의를 지속해 교구대회 프로그램 구성과 주요 성지·순례길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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