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텍사스 당국에 따르면 중부를 강타한 폭풍과 돌발 홍수로 인해 최소 80명이 사망했고 이중 최소 28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다. 기독교 소녀 캠프에 참가했던 소녀 10명과 교사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당국은 밝혔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주 여러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홍수 위험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지만 군사용 드론까지 동원돼 수색과 구조 작업은 계속됐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을 약속하며 11일 텍사스 방문 계획을 언급했다.
폭우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주말 시작됐고 중부 커 카운티에 피해가 집중됐다. 특히 밤새 시간당 38㎝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키웠다. 몇 시간 만에 몇 달 치에 해당하는 비가 내렸다. 커 카운티의 과달루페 강은 단 45분 만에 8m 범람하면서 강변의 캠프장을 덮쳤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많은 소녀들이 모였던 '캠프 미스틱'이었다. 이 캠프는 1926년 설립된 100년 전통의 기독교 캠프였다. 올해는 여자 어린이 750명이 모였고 이들은 강가 주변에서 잠을 자다가 수십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하거나 실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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