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어아시아 "2032년까지 에어버스 70대 도입"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7 07:25

수정 2025.07.07 07:25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공항에 주기돼 있다. 에어아시아 제공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공항에 주기돼 있다. 에어아시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어아시아가 에어버스와 대규모 항공기 도입 계약을 신규 체결하며 더욱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어버스와 초장거리 신형 협동체인 A321XLR 항공기 확정 도입 50대를 비롯해 추가 도입 옵션 20대 등, 총 70대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어버스의 A321XLR 신규 항공기는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에어아시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총 122억5000만달러(약 16조7212억원) 규모다.

계약식에는 에어아시아의 모기업인 캐피털 A 토니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자(CEO)와 에어버스 크리스찬 쉬어러 상용기 사업 부문 CEO가 참석해 양해각서에 사인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동석해 자리를 빛냈다.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장거리 협동체인 A321XLR과 A321LR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이는 항공 시장의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이며, 에어아시아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욱 많은 이들에게 항공 여행을 제공하겠다는 초심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취항지 확장을 통해 승객에게 더욱 많은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찬 쉬어러 CEO 또한 이번 신규 항공기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321XLR 기종은 기존 A321neo 기종보다 좌석당 연료 연소량이 최대 20% 감소해 배기가스 배출량 및 운항 효율성이 한층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은 2030년까지 총 15억 명의 누적 승객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 5일 현재 에어아시아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255대이며, 향후 10년 이내로 5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에어아시아 측은 설명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을 메가 허브 공항으로 삼아 현재의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향후 유럽, 미주 지역으로 취항 대륙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143개의 취항지에서 향후 5년 이내로 175개의 노선으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