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사업의 회복이 향후실적의 핵심 관건"이라며 "2분기 판매 실적은 선방했지만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의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회복됨에 따라 가격 인하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률은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1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향후 핵심 변수는 신차 출시 시점, 해당 모델이 기존 라인업 대비 가격 및 기능 측면에서 얼마나 차별화돼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2분기 내 저가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신차 출시는 판매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 생산 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소비자 전기차(EV) 세액공제가 미국 상원을 통과한 감세안에 따라 9월 30일에 종료될 예정인 점도 역풍 요인으로 봤다.
로보택시의 장기 성장 잠재력은 높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인 웨이모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은 향후 로보택시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시장 내 성장 잠재력은 크다"며 "향후 관전 포인트는 안전 기록 데이터 축적과 운행 대수 확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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