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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의 행복한 나눔'...화순전남대병원,16년째 지역 저소득층 아동 위한 기부 캠페인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7 10:41

수정 2025.07.07 10:41

올해 391명 참여 5140여만원...누적 5억5800여만원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임직원들이 한끼 식사비를 아끼며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모금한 후원금 5140여만원을 최근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 김유성 본부장에게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임직원들이 한끼 식사비를 아끼며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모금한 후원금 5140여만원을 최근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 김유성 본부장에게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정기 기부 캠페인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을 16년째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은 임직원들이 한 끼 식사비를 아끼며 시작한 모금 활동으로, 지난 2009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와 협약을 맺은 후 16년째 추진되고 있다
병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매년 20~30명의 아동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긴급 지원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동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최근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이정희 간호부장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 김유성 본부장에게 후원금 5140여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병원 임직원 24명이 신규로 참여해 모두 391명이 후원에 동참했으며, 마취관리실과 63병동이 3인 이상 신규 정기후원 부서로 참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나눔 현판'을 전달받았다. '나눔 현판'은 부서 차원의 자발적 기부 참여를 격려하고, 병원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상징이다.


16년간 누적 후원액은 총 5억5800여만원으로, 화순전남대병원 환자를 포함한 전남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의료비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김유성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장은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함께해 주신 병원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한 끼의 나눔'이 병원과 아동을 잇는 따뜻한 다리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여한 이 작은 실천이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