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장서 미흡한 점 찾아야"…HD현대 권오갑, 동남아 3개국 찾는다

뉴스1

입력 2025.07.07 11:01

수정 2025.07.07 17:21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7일 필리핀 수빅 조선소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HD현대 제공)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7일 필리핀 수빅 조선소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이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직접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에 나선다.

HD현대는 권 회장이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계열사와 현지 법인이 위치한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해 사업장을 점검하고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조선, 정유 등 HD현대의 핵심 사업영역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 회장은 각 지역에서 사업별 운영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첫 방문지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다.

권 회장은 직접 야드를 둘러보며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필리핀 수빅 조선소 야드 일부를 임차해 해상풍력 및 선박 건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영업 전략과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받는다. 싱가포르는 정유·물류·해운 산업의 핵심 허브로 HD현대오일뱅크(004050)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싱가포르 법인 등이 위치해 있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HD현대미포(010620)의 베트남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HVS)은 1996년 수리·개조 법인에서 출발해 2000년대 후반 신조 사업에 뛰어든 후 현재까지 200척 넘는 선박을 수주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글로벌 핵심 거점의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