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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부산은 지역화폐 25만원보다 산업은행 원한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7 11:27

수정 2025.07.07 11:27

(KDB산업은행 제공) /사진=뉴스1
(KDB산업은행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 지역구를 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거듭 촉구했다. 부산으로서는 이재명 정부가 관철한 전 국민 인당 15만~50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보다 산은 유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부산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지역화폐 25만원보다 산은 이전”이라며 “산은이 부산 남구에 오면 나타날 수조원의 효과와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은을 부산에 이전하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생산 유발 효과가 2조4076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조5118억원, 취업 유발 효과가 3만6863명에 달한다는 부산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내세우며 “특히 신입직원의 35%를 부산지역 대학 졸업생 중에 뽑는 건 청년들에게 큰 기회”라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소비쿠폰은 일회성인 데다 재정승수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3년 간 1조원을 이전지출에 투입해도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는 3300억원에 불과해,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 8600억원과 공무원 증원 등 정부 소비 9100억원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나랏빚 져서 현금 살포해도 되냐고,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는 올리고 국방 예산은 삭감해도 되냐고 국민께 여쭤봤나”라며 “장기연체 소상공인 채무와 달리 국가채무는 누가 탕감해주지 않는다.
우리 자녀들이 갚아야 할 몫”이라고 소비쿠폰이 담긴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을 비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