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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영암 대봉감 줄줄이 낙과…금정면만 400㏊ 피해

뉴스1

입력 2025.07.07 11:56

수정 2025.07.07 11:56

우승희 영암군수 대봉감 낙과 피해 현장 방문 (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우승희 영암군수 대봉감 낙과 피해 현장 방문 (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지난해에도 날씨 탓에 고생했는데 올여름에도 '햇볕 데임' 피해로 애가 탑니다."

대봉감 주산지 전남 영암군이 이상고온 등으로 추정되는 감 낙과 피해와 관련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7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정면 부월·와운기동마을 등 대봉감 농가에서 낙과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금정면 500여 농가 400㏊의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낙과율은 약 85%에 달했다.

낙과 원인은 이상고온과 일교차 등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영암 대봉감은 지난 5월 25일 전후 수정이 이뤄졌고 1주일 뒤부터 낙과가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6월 5~7일 10~30도에 이르는 큰 일교차와 13~21일 164.5㎜의 비로 뿌리 기능 저하 및 호흡 불량, 수분 스트레스 등이 발생해 낙과 피해가 커진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군은 전남도를 통해 산림청에 재해를 보고하고 재해인정을 요청했다.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떫은감자조금협회에 농가 기술지원도 요청
했다.
영암군의회 등 지역사회와 농가 낙과 피해 보전을 위한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금정면 외 영암읍·덕진면·신북면 대봉감 50농가에서도 100㏊ 규모의 낙과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우승희 군수는 "지난해 햇볕 데임으로 피해를 입었던 대봉감이 최근 너무 많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전라도, 산림청과 협력해 원인을 찾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