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野 “김선교 출금 해제하라”..金 “양평道 의혹, 소환조사하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7 13:43

수정 2025.07.07 13:42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팀이 자신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며 수준 낮은 정치보복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팀이 자신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며 수준 낮은 정치보복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자당 김선교 의원의 출국을 금지한 데 대해 해제를 요구했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자신을 소환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하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IC 신설 검토를 요구한 김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기 전에 출금 조치를 했다는 점에서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다. 이에 특검에 출금 조치 해제를 요구했고, 당 차원의 대응 기구를 꾸려 별도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나서 “특검에서 일방적으로 저의 출국을 금지한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며, 수준 낮은 정치보복”이라며 “장난질 그만하고 제발 저를 불러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기존 노선은 양평군 관내에 나들목(IC)이 없어서 2022년 8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IC 신설을 요청한 게 전부”라며 “김 여사 땅이 있는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이런 논쟁으로 사업이 중단된 데 대해 분노를 느끼며 신속한 사업 정상화를 촉구해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IC 신설을 검토해달라고 한 것이 문제가 된다면, 사실상 국회의원 전원을 출국 금지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