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이스라엘, 후티반군·헤즈볼라 공습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7 15:03

수정 2025.07.08 08:55

예멘 사나 국제공항의 터미널과 관제탑이 지난 5월 7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파괴된 광경. 이스라엘군은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 호데이다 항구와 수도 사나 등을 폭격했고 후티군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타격하며 보복전을 계속 중이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이다. AP 뉴시스
예멘 사나 국제공항의 터미널과 관제탑이 지난 5월 7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파괴된 광경. 이스라엘군은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 호데이다 항구와 수도 사나 등을 폭격했고 후티군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타격하며 보복전을 계속 중이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이다.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공습을 퍼부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새벽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와 라스이사 항구, 살리프 항구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세 곳에 대한 공습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예멘을 이란처럼 다룰 것이다. 우리를 공격하면 공격한 만큼 되돌려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와 남부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 군사 시설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군기지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곳에서 전략 무기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 기지도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그곳에서 무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것은 명백히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우리는 국가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제거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우리를 항복하게 만들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대응 의지를 밝혔다.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