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라면·음료·빵·아이스크림 '반값'…7~8월 할인 행사 쏟아진다

뉴스1

입력 2025.07.07 14:00

수정 2025.07.07 18:38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7월 식품기업·유통업체 할인행사 계획(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7.07 /뉴스1
7월 식품기업·유통업체 할인행사 계획(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7.07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최근 부담이 커진 먹거리 물가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여름 휴가철인 7~8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라면과 음료, 빵 등을 최대 50% 가량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유통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물가안정을 위한 여름 휴가철 가공식품 할인행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7~8월에 중점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7월에는 식품기업과 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해 라면, 빵 등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높고 원재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제품과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 휴가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김치의 경우, 주요 업체들이 온라인몰, 홈쇼핑, 오프라인 등 다방면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품목군별 할인율은 △라면 8~50% △빵 10~50% △커피·음료 5~50% △김치 10~35% △아이스크림 13~40% 등이다.

8월 이후에도 정부는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수출 등 해외 진출, 식품 원료수급 등에 있어 애로·건의 사항을 설명했으며, 과제개선을 위해 향후 정부와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2025년 6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같은 달 대비 4.6% 상승했다.
초콜릿, 김치, 커피 등 품목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에너지비용 상승 등이 식품기업의 원가 부담을 가중한 것으로 분석되며, 코코아·커피 등의 국제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최근 팜유,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과 환율 등이 안정세를 보이며 기업의 원가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간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커피, 코코아 등 21개 수입 원재료에 할당관세 적용, 커피·코코아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식품업계에 원료구매 자금 등 지원을 확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