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B금융, 'KB골든라이프'로 하반기 시니어 사업 본격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7 16:19

수정 2025.07.07 16:29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결정
금융권 최초 시니어 브랜드 역사에 계열사 협업 모델 결합
차별화된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제공
KB국민銀 중심으로 시니어
KB골든라이프 브랜드 이미지. KB금융그룹 제공
KB골든라이프 브랜드 이미지.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올해 하반기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앞세워 시니어 고객잡기에 나선다.

KB골든라이프는 KB금융이 지난 2012년 금융권 최초로 만든 시니어 브랜드다. KB금융의 시니어 브랜드 역사를 살리면서 KB국민은행, KB라이프생명, KB손해보험 등 KB금융 계열사의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재편한 것이 핵심이다.

KB금융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 서비스, 채널 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사업 협업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7일 KB금융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골든라이프부'를 신설, 시니어 사업 전략수립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이 KB금융 시니어 사업의 키를 쥐고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B골든라이프연금센터의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로 재탄생한 'KB골든라이프센터'는 서울·수도권의 5개 센터에서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된다.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KB국민은행 WM추진부를 중심으로 생명, 손해보험, 카드 등 계열사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시니어 사업을 준비했다. ▶본지 2월 7일자 2면 참조
KB금융은 시니어 고객 생애 주기에 맞춘 'KB골든라이프' 상품 라인업도 다양화한다. 우선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 서비스를 출시한다. 증여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 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 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출시했고, KB라이프생명은 요양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케어 종합서비스(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의 요양시설 입주상담 등을 포함한 토털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생활 밀착형 상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KB리브모바일은 시니어 전용 통신 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선보였고, KB국민카드도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고객의 소비 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니어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의 시니어 전담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상호교차 연수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인증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건강, 요양, 의료, 여행, 쇼핑 등 비금융 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