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도로에 소주병 '와르르'…발 벗고 나선 제주도청 청원경찰들

뉴스1

입력 2025.07.07 16:16

수정 2025.07.07 16:16

소주병이 쏟아진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제주도청 청원경찰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주병이 쏟아진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제주도청 청원경찰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청 청원경찰들이 도청 인근 도로에 쏟아진 소주병과 유리 조각을 신속하게 정리해 2차 사고를 막았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에서 주류 운송 차량이 곡선 차로를 주행하다 소주 박스를 쏟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 위에 깨진 소주병과 상자가 흩어지면서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는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사고를 목격한 도청 청원경찰들은 곧바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달려가 현장을 20분 만에 수습했다.

도청 직원 전용 익명게시판에는 '청사만 지키는 게 아니라 도민 안전도 함께 지켜주시는 청원경찰분들을 칭찬한다’는 내용의 칭찬 글이 올라왔다.



사고 수습에 나섰던 청원경찰은 "사고 소리를 듣고 나와봤는데 2차 사고가 우려돼 동료들과 함께 즉시 현장으로 뛰어갔다”며 “청사 경비가 본업이지만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