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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제주·서귀포 또 열대야…올해 벌써 9일째

뉴스1

입력 2025.07.08 08:25

수정 2025.07.08 08:25

제주시 조천해안도로 관곶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제주시 조천해안도로 관곶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해안지역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사이 도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4도, 서귀포(남부) 25.8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에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와 서귀포 각 9일, 고산 5일, 성산 2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이날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 발표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작년 제주도의 주요 지점별 총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75일, 서귀포(남부) 68일, 성산(동부) 60일, 고산(서부) 51일이다.
이는 지점별 역대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