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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KT&G도 '상법 개정 수혜주'…목표가 14.3%↑"

뉴스1

입력 2025.07.08 08:28

수정 2025.07.08 08:28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담배를 정리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담배를 정리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IBK투자증권(104770)은 8일 KT&G(03378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상법 개정에 따라 담배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면서 "시장의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법 개정에 따른 향후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으로) 주주가 가격 인상을 압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과 유사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2015년 1월 이후 10년 넘게 담배 가격이 동결됐는데 담뱃잎 등 원·부자재 상승으로 별도 기준 매출 원가율은 2015년 33.5%에서 지난해 52.0%까지 증가했고 먹거리 물가 전반이 상승했다"며 "담배 가격 인상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짚었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두 번째 요인으로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작년 2분기부터 매 분기 30% 상회하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부터 카자흐스탄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판로 확대와 물류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고 내년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까지 감안하면 중장기 해외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G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891억 원, 영업이익 343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6.6% 오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