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플러스, 상업용 부동산 관리 디지털 전환 가속
[파이낸셜뉴스] 건물 관리 시장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스파크플러스가 운영하는 임대관리 SaaS ‘빌딩플러스’의 2·4분기 신규 가입 고객 수가 전 분기 대비 10배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스파크플러스에 따르면 ‘빌딩플러스’에 등록된 건물의 연면적은 현재 66만1157㎡ 규모, 자산가치는 공시지가 기준 1조8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다수의 건물을 소유한 법인 고객 유입이 뚜렷하게 늘었다.
성장 배경으로는 ‘개방형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이 꼽힌다.
실제 사용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5개 건물을 빌딩플러스로 관리 중인 건물주 A씨는 “계약서·청구서·수납 관리 등 반복 업무가 크게 줄었다”며 “업무 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의 디지털화 흐름은 시장 전반에서도 감지된다. 포털 검색어 통계에 따르면 ‘임대관리 프로그램’, ‘세금계산서 자동발행’ 등의 키워드 검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기존 엑셀이나 수기 관리 방식에 불편을 느낀 관리자들이 디지털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IT 친화적인 젊은 건물주가 늘면서, 리포트 기반 데이터 분석·예측 기능 등 스마트 자산관리 수요도 커지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이런 수요에 대응해 △청구·수납 △계약관리 등 핵심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해준 스파크플러스 플랫폼센터장은 “빌딩플러스는 사용 즉시 업무 효율을 체감할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없어 관리자는 반복 업무에서 해방되고 자산주는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결국 안 쓰면 손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연말까지 총 650개 빌딩, 연면적 330만5785㎡ 이상 상업용 부동산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한 임대관리 시스템을 넘어, 건물 관리는 시스템에 맡기고, 사람은 건물의 가치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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