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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대 규모 호텔, 전주에 조성…롯데쇼핑 투자협약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8 16:07

수정 2025.07.08 16:07

8일 전북도청에서 호텔 건립 관련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왼쪽부터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주시 제공
8일 전북도청에서 호텔 건립 관련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왼쪽부터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옛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북특별자치도 도내 최대 규모와 최고 시설을 갖춘 4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롯데쇼핑㈜은 8일 전북도청에서 1000억원 규모의 롯데호텔 건립 및 수반되는 행정적 지원 등을 약속하는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관광호텔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북도는 호텔 건립 과정에 필요한 소관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전북특별자치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의거해 투자보조금을 롯데쇼핑에 지원하기로 서명했다.

전주시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처리와 ‘전주시 기업투자유치 촉진에 관한 조례’에 따른 관광사업 시설투자비 보조금 지원 등 행정에 관한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사업 당사자인 롯데쇼핑은 오는 2029년까지 총 1170억원을 투입해 201실을 갖춘 4성급 관광호텔을 건립한다.

연면적 2만3663㎡, 대지면적 3300㎡로 조성될 관광호텔은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전북지역 최대 규모 객실이다.

건립될 관광호텔은 MICE 특화호텔에 걸맞게 객실 외에도 250명이 수용 가능한 연회장을 비롯해 레스토랑과 비즈니스센터, 루프탑바, 수영장 등 전북지역 최고시설을 갖춘다.

전북 전주 옛 종합경기장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옛 종합경기장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전주시 제공


호텔이 완공되면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2만㎡ 규모 전주컨벤션센터와 시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전주에 관광호텔을 건립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호텔 건립 후 전주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늘 협약은 전주 마이스산업의 글로벌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1000만 관광객 도시에 걸맞는 관광 수용태세를 구축해 문화·전통·관광을 융합한 마이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롯데호텔이 전주에 들어서면 전북의 국제행사 유치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전북형 MICE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광이 미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