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대만 사법 당국과 협조해 1억 달러 이상의 불법 마약을 유통한 '인코그니토 마켓'의 해체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인코그니토 마켓은 수년간 헤로인과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1000종 이상의 불법 약물·마약 거래를 중개한 다크웹이다. 해당 플랫폼은 자체 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결제 과정에 가상자산을 활용했다.
바이낸스 금융정보 분석팀은 인코그니토 마켓의 다중 방화벽 시스템을 해제하고, 내부 지갑 주소를 추적해 불법 가상자산 자금 흐름을 파악했다.
또 대만 국적의 사이트 총괄 운영자 '루이 시앙 린'의 정보도 파악해 범죄자 검거를 지원했다.
바이낸스는 앞으로도 전 세계 법 집행 기관과 가상자산 범죄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닐스 앤더슨 뢰드 바이낸스 금융정보 분석팀 총괄책임자는 "모든 가상자산 거래는 디지털 흔적을 남기며 법 집행 기관의 수사 방식은 고도화되는 추세"라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 기술도 발전하고 있어 확실한 수사를 위해 국경을 초월한 민관 협력이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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