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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다시 추진

이종배 기자,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8 18:10

수정 2025.07.08 18:10

현대건설, 마지막 점포 보상완료
멈췄던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다시 추진

사업비 2조4000억원 규모의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사업(조감도)이 복병이었던 임차인과의 명도문제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피스·주거·리테일 복합단지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강북 도심 랜드마크인 힐튼호텔 재개발 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건설이 사업개발 주체 및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건설 등은 최근 양복점과 보상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힐튼호텔 재개발 사업은 호텔과 호텔 내 점포가 모두 폐업했지만 양복점 한 곳만 남아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사업 주체들은 금전 보상 등을 포함한 협의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는데 최근 마무리 된 것이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임차인과 잘 합의가 이뤄져 걸림돌이 완전히 해소된다"며 "단 보상금액은 밝히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임차인이 제기한 보상금 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급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힐튼호텔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지하 10층~지상 39층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애플과 블룸버그 본사를 고안한 세계적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해 최고급 상업용 부동산인 '트로피 에셋'을 건설한다.
부지 내 초대형 오피스 1개 동과 6성급 호텔이 새롭게 자리 잡고,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시민을 위한 공개 녹지로 구성된다.

이종배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