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금융기업 부산으로" 서울서 투자유치회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8 18:38

수정 2025.07.08 18:38

부산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도권 금융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8일 오후 서울 조선팰리스호텔 강남에서 수도권 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시가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수도권 금융기업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수도권 소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대표 등 80여명을 초청해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등 부산이 가진 강점을 중심으로 투자환경과 투자 특전을 설명하고 부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은 오는 12월 45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입주기업 외에도 추가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금융 산학협력지구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와 '부산 미래 성장 벤처펀드' 등 지역 특화 펀드를 중심으로 수도권 금융 기업이 부산에 진출하면 전략적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 금융 유관기관과 소통하고 협업해 기업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하고, 올해 하반기에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해외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 남동우 금융창업정책관은 "시는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등 미래금융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설명회로 수도권 금융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 부산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글로벌 금융도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