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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공급받기로 한 日닛산 美공장 EV 생산 연기

연합뉴스

입력 2025.07.09 10:05

수정 2025.07.09 10:05

SK온 배터리 공급받기로 한 日닛산 美공장 EV 생산 연기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닛산자동차가 SK온의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미국 미시시피주 캔톤 공장에서 예정하고 있던 신형 전기차(EV) 생산 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닛산 차량 (출처=연합뉴스)
닛산 차량 (출처=연합뉴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 미국 법인은 "EV 생산 계획을 조정하기로 판단 내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지원 변경으로 EV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내려진 판단이다.

이와 관련, 이 신문은 "도요타자동차도 미국에서 2026년 생산 개시 예정이던 신형 EV 2개 차종 중 1개 차종의 생산 개시를 2028년으로 1년 이상 미룰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캔톤 공장이 EV 생산 개시를 2028년 11월 이후로 1년 가까이 늦춘다고 보도했다.



닛산자동차는 현재 대규모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2010년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출시하는 등 일본 완성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선도 업체로 통한다.

SK온은 지난 3월 닛산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른 공급물량은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당시 업계에서는 15조원이 넘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닛산이 캔톤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북미 시장용 차세대 전기차 4종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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