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술교육원 하나로 재구조화...대표학과 육성
총 1836명 모집...30%는 사회 배려계층 선발
총 1836명 모집...30%는 사회 배려계층 선발
[파이낸셜뉴스] 지난 38년간 4개로 운영되던 서울시 기술교육원이 실무중심 직업훈련기관으로 단일화를 단행한다. 기존 4개 교육원은 캠퍼스로 전환해 대표 과정을 신설하고 중장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하나로 통합된 4개의 기술교육원의 훈련생을 오는 11일부터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기술교육원 통합과 함께 2027년까지 3대 정책 7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산업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직업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현장 중심의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캠퍼스별 기능을 특화하고, 중장년 맞춤형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이후 취·창업 지원 강화를 위해 훈련 교사별 기업전담제를 운영하고 서울시일자리센터와도 협업해 '원스톱' 맞춤형 취업지원을 실시한다.
중부캠퍼스는 방송영상크리에이터, 글로벌 조리 등 디자인·콘텐츠 분야의 경력전환형 교육을 실시한다. 동부캠퍼스에서는 특수용접, 스마트전기융합 등 제조·정비 등 고숙련 기술 기반 교육을 제공한다. 북부캠퍼스는 공조냉동보일러시스템, 소방안전관리 등 안전·건설 등 융합기술 교육을 대표 과정으로 정했다.
중장년 맞춤형 과정은 고용 위기에 직면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이·전직에 유리한 분야 중심으로 단기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 교육으로 스마트 승강기 시퀀스, 실무능력향상 AI 활용 과정 등을 3개월 간 교육한다. 자동차썬팅·광택 과정은 주간 교육으로 3개월간 단기로 수강할 수 있다.
취·창업 지원 강화를 위해 훈련 교사별 기업전담제를 운영하고, 서울시일자리센터와도 협업해 원스톱 맞춤형 취업지원을 실시한다.
시는 이 같은 통합 기반 위에서 오는 11일부터 하반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 신설 학과를 포함해 하반기 모집인원은 △정규과정 63개 학과 1617명 △단기과정 10개 학과 219명 등 총 73개 학과에서 1836명이다.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2010년 7월 11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울 거주 외국인영주권 취득자, 결혼이민자 및 그 자녀도 가능하다. 특히 훈련생의 30%는 사회적 배려계층에서 우선 선발된다.
훈련에 필요한 수강료, 실습비, 교재비 등 모든 교육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며, 국가기술자격 시험 기능검정료 지원, 식사 제공(1일 5교시 이상 교육 진행시), 수료 이후 취·창업 연계 컨설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각 기술교육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기술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내용은 각 교육원 또는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전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빠르게 재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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