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기재위는 임 후보자의 청문회는 15일 오전 10시에, 구 후보자 청문회는 17일 오전 10시에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구 후보자는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거쳤고 2020년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구 후보자는 지명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민생 경제로 꼽았다. 구 후보자는 "누적된 고물가로 민생에 큰 부담이 되는 생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사실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가 임명되면 기재부 재편 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기재부에서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앞서 지명 발표시 구 후보자를 경제 부총리가 아니라 기재부 장관 후보자라고 소개된 것을 두고 기재부 개편 방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임 후보자는 조세 행정 전문가 출신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다.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을 거쳤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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