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농협중앙회 재해대책위원회..."방제용 자금 500억 긴급편성"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9 18:02

수정 2025.07.09 18:02

가뭄 우려 관수 장비 지원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농협중앙회는 9일 중구 농협 본관에서 '제3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농업인 중 온열 질환자가 173명 발생했고 가축 22만 마리가 폐사했다. 여기에 올해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85% 수준으로 가뭄 발생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에 농협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관정 개발과 양수기 등 관수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온에서 발병하기 쉬운 탄저병 방제 목적으로 재해자금 5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탄저병은 병원균 포자가 빗물이나 바람을 타고 공기 중으로 퍼져 과실에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일 평균기온이 22~27도 사이에 머물고 연일 비가 내려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쉽게 발생한다. 발생 초기 방제가 소홀하면 급격히 확산할 우려가 있으므로 비가 오기 전에 반드시 예방적 방제를 해야 한다. 비가 그친 뒤에는 예방관찰(예찰)하고, 병든 과실이 보이면 즉시 제거한 후 한 번 더 방제한다.

이 밖에 농협은 생수와 포도당 등 폭염 예방 물품을 공급하고,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인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한다.

농협은 농촌 일손 돕기를 위해 NH농촌현장봉사단과 행복나눔이를 전국 각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범농협 폭염·가뭄 대책이 현장에서 적시에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