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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액은 5666억원으로 전년(492억원) 대비 약 12배 증가했다.
5년간 투자 추이는 △2020년 234억원 △2021년 79억원 △2022년 3675억원 △2023년 492억원 △2024년 5666억원으로 누적 총액은 1조146억원에 달한다. 투자 중심지는 신재생 확보 여건이 유리한 호주다.
이후 2022년엔 호주 신재생개발사 '에퓨론'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남반구 최대 규모인 923MW급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 중 일부(277MW)는 이미 가동 중으로 약 63만가구에 전력을 공급 중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BESS) 기반의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현재 고려아연이 보유한 현지 신재생 개발 파이프라인은 약 9GW에 달한다.
수소사업 확장도 주목된다. 지난해 착공한 'SunHQ 수소허브'는 올해 초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연간 14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모빌리티 실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연 100만t 규모의 그린암모니아를 호주에서 국내로 수출하는 '한-호 공급망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국내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기업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33.3% 지분을 투자하며 신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PPA)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국가산업단지 내 최초로 울산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수소지게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지게차 실증사업도 병행 중으로 지난해 5대 도입에 이어 올해 25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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