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시세차익으로 알짜단지 꼽혀
영등포 리버센트 푸르지오도 흥행
1순위 청약경쟁률 191대 1 기록
규제 후 첫 고척 푸르지오도 치열
무순위·입주 전 전매에 수요 몰려
6·27대출규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서울 내 '알짜 분양'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영등포 리버센트 푸르지오도 흥행
1순위 청약경쟁률 191대 1 기록
규제 후 첫 고척 푸르지오도 치열
무순위·입주 전 전매에 수요 몰려
하루 차이로 규제를 피한 단지는 물론, 규제 여파를 정면으로 맞게 된 단지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양상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에 나선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는 총 40가구 모집에 2만7525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688.1대 1에 달했다. 이곳은 부동산 핵심지로 떠오른 성수동에서 8년만에 나오는 민간 청약 단지로,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같은 날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에 들어서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1순위 청약에는 83가구 모집에 1만5882명이 신청했다.
두 단지 모두 대출규제 시행일(6월 28일) 하루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하면서 규제 적용을 피했다. 규제 전 '막차'를 타기 위한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규제 후 서울에서 나온 첫 무순위 청약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역시 경쟁이 치열했다. 전날 39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50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9.7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9억원대인 59D타입에는 1가구 모집에 337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은 337대 1로 집계됐다. 약 12억원인 84C타입도 1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중도금 대출과 잔금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도 적용 받는다. 여기에 이달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도 맞물렸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통과로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청약 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고,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 결과"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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