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1) 박지현 기자 = 대낮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7분쯤 곡성군 겸면 고사리밭에서 80대 여성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씨 자녀는 A 씨가 밭일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자 이웃에게 "현장에 가봐 달라"고 부탁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의식이 없었고 체온은 40도를 웃돌았다.
A 씨를 살핀 의료진은 열사병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가 났을 당시 곡성의 낮 12시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32.6도였다.
광주·전남 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전날까지 101명이다. 광주 22명, 전남 79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최고 체감온도가 32~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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