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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공사업 계약심사로 예산 131억원 절감

연합뉴스

입력 2025.07.10 10:52

수정 2025.07.10 10:52

제주도, 공공사업 계약심사로 예산 131억원 절감

제주도청 (출처=연합뉴스)
제주도청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공공사업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 131억원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종합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사업 527건(총 5천375억원 규모)을 심사해 공사 110억원, 용역 17억6천만원, 물품 2억9천만원, 민간위탁 등 6천만원을 절감했다.

과다 계상된 물량 조정과 설계오류·중복공정 제거를 통해 사업 310건에서 135억원을 절감했고, 66건에 대해서는 누락된 공정이나 수량을 반영해 4억원을 증액함으로써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계약심사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사업에 대해 계약 체결 전 설계 내역서와 산출 근거, 단가 등을 꼼꼼히 검토해 과다 산정된 예산이나 비합리적 설계를 사전에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 본청과 도의회, 직속기관 등 74개 공공기관과 지방공사, 출자·출연기관 등 총 91개 기관이 대상이다.


2008년 8월 관련 부서 신설 이후 지금까지 총 1만783건의 사업을 심사해 4천396억원(평균 절감률 3.74%)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도는 심사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부터 계약심사 결과 사업비가 10% 이상 조정된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공 관계자와 사업 담당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계약심사 제도 운영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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